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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GCF 유치…부동산시장에 '단비'부동산뉴스,소식 2012. 10. 22. 14:55
[세계파이낸스]인천 송도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소식이 꺼져가던 부동산경기에 불을 지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송도는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 등 쟁쟁한 국제도시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20일 GCF 사무국 유치를 확정했다.
이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특화 기금으로 8000억달러(약 904조원)가 넘는다.
GCF 사무국의 주재원 숫자는 내년 300~500명, 2020년께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120여차례의 회의가 열려 수십만명이 송도를 찾을 전망이다.
유치 소식을 발표한 뒤 부동산시장에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의 미분양아파트 견본주택에는 평소 주말의 10배 이상 방문객이 몰렸고, 헐값에 나온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분양을 앞둔 아파트 사업장도 뜻밖의 호재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월 송도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섰던 주상복합아파트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총 999가구 중 3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으나 20~21일 이틀간 60여가구가 팔려나갔다.
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바로 사람들이 몰렸다"면서 "우리 상품은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 아이타워'와 도보 5분 거리고, 호텔·상업시설 등이 포함돼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이 작년 12월과 올해 3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 아파트 역시 미분양을 상당수 털어냈다.
한편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가격을 수천만원씩 올림에 따라 기존 매매시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계약금만 걸어두고 분위기를 지켜보던 매수자들은 바로 잔금을 치르겠다고 돌변했다.
최근 청약 미달됐던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는 분양 문의가 부쩍 늘었다.
11월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와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의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에도 상담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말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 5단지' 분양이 계약률 1.5%였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면서 "요새 경기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호재가 터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부동산뉴스,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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