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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아시아는 카지노 大戰…러·日도 뛰는데 한국은 걸음마 ,"카지노 산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경제부흥" 파격적 稅혜택,
    부동산뉴스,소식 2014. 6. 27. 12:41

     

    아시아는 카지노 大戰…러·日도 뛰는데 한국은 걸음마

     

    "카지노 산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경제부흥" 파격적 稅혜택
    아베 총리도 카지노 합법화 총력…외국인 벌써 투자 러브콜
    한국 복합리조트 진행 `거북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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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토의 땅, 러시아 극동도시 블라디보스토크가 중국 유커를 잡기 위한 카지노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북아시아 카지노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연해주)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15㎞ 떨어진 620만㎡(188만평) 용지에 `프리모리예 엔터테인먼트지구`를 건설 중이다. 사르게이 라바스키 나시돔 프리모리예 부사장은 "현재 카지노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고 2016년 말이면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데 하루 1000명 이상 입장객을 수용할 수 있다"며 "2022년까지 카지노 시설을 갖춘 16개 호텔과 스키장, 요트클럽, 쇼핑ㆍ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바스키 부사장은 "우리의 주요 타킷은 중국 고객들인데 여기는 중국에서 두세 시간에 닿을 수 있는 유럽 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중국 마카오의 카지노 업체가 직접 투자했기 때문에 상당수 유커를 끌어올 네트워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모르스키주정부 청사에서 만난 고위 공무원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 경제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극동 경제 부흥을 위한 여러 정책 중 프리모리예 카지노 사업을 가장 빨리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모리예 프로젝트는 홍콩의 멜코(MELCO)그룹을 중심으로 작년 말 기준 16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상태다. 여기엔 수익의 3~7%만을 과세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파격적인 조세 혜택이 뒷받침됐다.

    내국인에게 카지노 출입을 허용한 것은 물론이다. 프리모리예 카지노는 개장 초기 12억달러를 벌어들이고, 개장 10년 후에는 연간 매출이 52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도 `아시아 카지노 열전`에 참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기 의회에서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여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이다.

    일본이 수도 도쿄를 개방하겠다고 하자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MGM 등 톱클래스 카지노 업체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며 과열 양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카지노 매출 면에서 아시아시장은 내년에 미국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돈 많은 중국인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중국인은 인구 대비 1.4~1.7%로 미국(25%), 호주(35%)에 비해 잠재 수요가 무궁무진하다.

    현재 아시아에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네 곳에 불과하다. 아시아시장을 겨낭한 각국의 치열한 `카지노 대전`은 일자리 창출과 민간소비 확충, 세수 확보 면에서 이만한 사업 아이템이 드물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카지노 도시로 떠오른 마카오는 늘어나는 중국인 수요를 뺏기지 않기 위해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마카오는 2016년까지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연결하는 27㎞ 대교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다리가 놓이면 홍콩 국제공항에서 마카오까지 차로 30~4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마카오는 호텔과 쇼핑몰, 놀이공원, 컨벤션센터가 합쳐진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도 계획 중이다.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만8000달러로 한국의 3배 수준이다. 마카오 시민권자만 딜러를 할 수 있는 데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마카오 실업률은 1.7%에 불과하다. 카지노에서 세수의 84%를 거둬들이는 마카오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제공하고도 돈이 남아돌아 2008년부터 시민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제공한다. 올해 마카오 시민들은 1인당 125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40여 년의 도박금지 정책을 철회하고 마리나베이샌즈와 센토사 리조트월드를 개장했는데 개장 후 약 2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됐고, 15억싱가포르달러(약 1조2000억원)의 국내 생산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 필리핀은 2010년 리조트월드 마닐라를 개장한 후 마닐라만에 복합 카지노 리조트 클러스터인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다.대만도 중국과 인접한 마쭈섬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한국의 카지노 사업 진행은 여전히 거북이걸음이다. 정부는 최근 인천 영종도에 미국과 중국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신청한 카지노 리조트 설립을 허가했지만 도박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부닥쳐 3~4곳 카지노가 집적화된 복합리조트 건설은 본격적인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기획취재팀=황인혁 차장(팀장) / 최승진 기자 / 블라디보스토크 = 전범주 기자 / 김유태 기자 /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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