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을 거쳐 강화도까지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시는 영종도~신도~강화 간 도로건설 타당성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강화 연륙교 사업이 강원 고성∼강화∼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평화고속도로 사업에 포함돼 접경지역지원사업비를 받기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강화 연륙교 사업은 영종도 공항신도시 입구 삼거리에서 신도4리까지 3.5㎞와 신도에서 강화 선두리까지 11.1㎞ 등 14.6㎞이다. 영종도∼신도는 1000억원, 신도∼강화는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와 시도·모도·장봉도 등 옹진군 북도면은 교량이 없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에 피해보상 차원에서 연륙교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접경지역지원사업에 포함되면 2019년쯤 영종도∼신도 구간을 우선 착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