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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라스베이거스'… 영종도 잭팟 터지나, 7700㎡ 대형 카지노 건립, 중국인 카지노 큰손 등 유치… 年8900억원 관광수입 기대
    부동산뉴스,소식 2014. 3. 19. 10:29

     

     

    '한국의 라스베이거스'… 영종도 잭팟 터지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용]

    7700㎡ 대형 카지노 건립, 중국인 카지노 큰손 등 유치… 年8900억원 관광수입 기대
    싱가포르식 복합단지 들어서면 7조6000억원 생산효과 예상
    내국인 출입허용 우려엔 정부 "전혀 고려 안 해"

    국내 카지노 시장의 빗장이 풀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인천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에 대해 '적합'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관광객 유치와 고용 창출의 기대를 모은 영종도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영종도가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7700㎡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들어서

    LOCZ 측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1단계로 2018년까지 7467억원을 투자해 VIP 호텔(90실), 5성급 호텔(450실), 임대형 주거시설(220실) 등 모두 76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다목적 컨벤션센터(6500㎡)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는 총 공사비 2조3000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를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주목할 점은 '1단계'에서 복합리조트 내에 7700㎡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가 건립된다는 것. 기존의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317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다.

     

     

    설립이 가시화(可視化)된 곳은 현재 이곳 하나뿐이지만 벌써부터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LOCZ 측은 신규 관광객 유치와 관광객 지출 증가로 2020년 연간 8900억원의 관광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추산한다. 직·간접 고용 효과는 공사 기간 8000명, 리조트 운영에서 21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 기준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액 500억원을 포함한 세수(稅收) 효과는 12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초대형 IR 생기면 생산 효과 7조6000억원"

    LOCZ의 복합리조트 건립은 영종도 카지노 사업의 봇물을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영종도에 3~4개 이상의 복합리조트(카지노 포함)를 추가로 허가해 이곳을 복합리조트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며, 이미 지난달 발표한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외국인의 투자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외국 자본들이 영종도를 비롯한 국내 카지노 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사전 심사에서 한 차례 탈락했던 일본계 오카다홀딩스를 비롯, 미국계 라스베이거스샌즈, MGM, 윈(Wynn), 대만계 파글로 등이 영종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도 영종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201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송학준 배재대 교수의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 싱가포르 같은 초대형 복합리조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7조6000원의 생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소득 효과는 1조1000억원, 부가가치 효과는 3조5000억원, 고용 창출은 5만4000명에 이르게 된다.

    "내국인 출입 이뤄지지 않을 것"

    영종도 카지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다. 현재 중국에서 카지노를 할 수 있는 곳은 홍콩과 마카오뿐으로,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선 지리적으로 영종도가 훨씬 가깝다. 마카오에는 중국 본토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카지노 매출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7배 규모로 한화 47조3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외국 자본이 들어올 경우 ▲오히려 외국 기업에 국내 카지노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고 ▲외국 투기 자본의 유입과 투자금 조기 환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는 "개방된 시장경제에서 국내외를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에 힘입어 이번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됐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강원랜드 1곳뿐인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된다. 결국 외국 업체들이 바라는 것이 한국인 고객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내국인 출입은 사회적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검토조차 할 수 없고, 지금 단계에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카지노와 호텔·컨벤션센터·쇼핑몰 등이 합쳐진 리조트.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싱가포르가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한 뒤 연 매출 60억달러를 올리는 성공을 거뒀고, 필리핀·말레이시아 등도 적극적인 개발에 나섰다.

    LOCZ(리포&시저스)

    중국계 리포그룹과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합작회사.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리포는 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주력해 온 기업이며, 시저스는 연 매출 9조원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전 세계 65곳(리포 12, 시저스 53)에 사업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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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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