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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엘프녀는 누가 될까…월드컵의 스타들 현주소 방송 연예 스포츠 2014. 6. 14. 10:01
2014 엘프녀는 누가 될까…월드컵의 스타들 현주소
월드컵은 XX녀를 낳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 '미나'의 성공을 지켜본 일부 연예 소속사와 지망생들이 4년마다 행하는 마케팅 전략이 됐다. 당시 미나는 가슴부분만 가리고 어깨와 배를 노출한 복장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제 2의 미나'를 꿈꾸며 '우연을 가장하는' XX녀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인터넷에는 '기획응원녀와 순수응원녀를 구분하는 법'이라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기도했다. 팬들은 지구촌 축제를 상업적 등용문으로 물들인다는 비판을 내놓으면서도 현재는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인식하는 추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프랑스 경기 후 온라인상에는 '엘프녀'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사진이 퍼졌다. 온라인 게임 캐릭터 엘프와 닮아 '엘프녀'로 이름 붙여진 이 여성의 이름은 '한장희'로 밝혀졌다. 이후 한장희는 '폭시'라는 가수로 데뷔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엘프녀'라는 수식어와는 걸맞지 않은 실물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2011년에는 팀에서 무단이탈 해 전속계약 위반으로 법적분쟁을 일으켰다가 소속사에 2억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한장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는 본격적인 XX녀 행렬이 이어졌다. 월드컵 개막 전 치러지는 평가전부터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이 화제가 됐다. 김하율은 현재 레이싱모델로 활동중이다. 그리스전에서 화제가 된 '그리스녀' 송시연은 모델과 배우도 활동하며 2012년 KBS2 ‘빅’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속살이 비치는 한복으로 노출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출녀' 임지영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초희는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바탕에 발자국이 찍힌 원피스를 입어 '예의' 논란을 일으켰다. 오호희는 '발자국녀'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가 됐다. 오초희는 tvN SNL과 롤러코스터3등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월드컵 응원녀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핸드폰을 가슴 사이에 끼운 채 응원을 한 파라과이의 모델 겸 탤런트 라리사 리켈메는 '핸드폰 응원녀'로 떠오르며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조국 파라과이가 우승할 경우 알몸 세레머니를 펼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현재 리켈메는 파라과이 대표팀 출신 축구선수 조나단 파브로와 결혼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방송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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