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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략 나선다…"中내수시장 잡고 요우커 전방위 유치" ,정부가 5일 내놓은 중국 교역 확대 방안 들여다보니
    영종도소식 2014. 9. 10. 10:17

    중국 공략 나선다…"中내수시장 잡고 요우커 전방위 유치"

    정부가 5일 내놓은 중국 교역 확대 방안 들여다보니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 ⓒ 뉴스1. 2014.09.03/뉴스1 © News1 정은지 기자
        

    정부가 양적으로 급팽창하고 소비패턴도 고급화되고 있는 중국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물류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돕고 요우커(중국관광객)를 국내에 잡으려는 전략이다.

        

    현재 중간재와 가공무역 중심의 중국 수출구조를 소비재 수출과 서비스 투자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수출 전반의 부진으로 확산돼 경제회복 분위기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을 현재 단순한 쇼핑위주의 관광에서 의료 등 체류형 고급관광으로 전환하면 국내 서비스업에 활기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중국경제는 매년 10% 내외로 크게 성장하면서 10년전대비 1인당 GDP가 6배 증가했다. 1992년 1인당 417달러에서 지난해 6747달러로 커졌다. 총소비 증가율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3.7% 증가했다. 2008년 15조3422억위안이던 총소비는 지난해 29조2166억위안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중국경제는 부동산시장 둔화, 지방정부 부채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OECD, IMF에 따르면 7% 중반 수준의 성장률 유지가 예상된다. 한국의 교역 1위국이자 무역흑자 1위국인 최대 무역상대국 중국의 이런 성장을 우리 경제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5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교역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소득 증가, 도시화 확산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기재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소비진작, 신도시화, 산업고도화 등으로 과거 수출위주에서 내수주도로 성장모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중국의 질적 변화에 대한 대응이 향후 대중교역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대응책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쇼핑몰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 입점을 추진하고 중국 시장과 법률, 지원정책 정보 등을 모아 중국 수출기업에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핵심과제로 포함됐다. 현지 온라인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온라인 유통과 물류 강화 △정보지원 체계화 △농수산식품과 문화·의료 등 유망서비스업 진출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 등 중국 맞춤형 수출 지원 방안이 담겼다. 

        

    현재 중국이 1위의 수출국이지만 반도체와 LCD 등에 편중된 중간재 위주 수출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출을 늘려 2020년까지 대중 소비재 수출을 170억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2일 정부가 내놓은 유망 서비스업 투자활성화대책도 속을 들여다보면 외국인 관광객 주류로 부상한 '요우커' 모시기에 집중돼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 방문객 1217만명 가운데 3분의 1이 중국인이다. 특히 올해 5월까지 209만5749명이 방문해 전년동기 대비 56.8%가 증가했다.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중국인 여행자보험 개발,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 TV 채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남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 등이 중국인 관광객을 고려한 정책이다.

        

    이밖에 중국인이 한국을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단체관광객 비자를 재외공관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중국인 여행자보험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서울 삼성동 일대 무역센터를 한류중심지로 개발하는 작업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타깃이다.

        

    영종도와 제주도에 설립될 복합리조트 투자 성공 여부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핵심 열쇠다. 정부는 해당 대책에서 LOCZ(영종도), 파라다이스(영종도), 드림아일랜드(영종도), 신화역사공원(제주도) 등 현재 계획중인 복합리조트 개발을 가급적 앞당기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관광객의 언어불편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 TV 채널을 신설하고 중국인 관광객 선호지역의 대중교통 도착시스템, 도로표지판 등에 중국어 표기 신설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소비패턴이 고급화·다양화하는 등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며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j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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