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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리조트] <하> 제주 복합리조트 중심지 될 수 있을까
    영종도소식 2014. 9. 25. 10:08

    [복합리조트] <하> 제주 복합리조트 중심지 될 수 있을까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복합리조트, 한국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

    영종도와 제주도 등 곳곳에서 복합 리조트 유치를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며 부산과 새만금 등에서도 검토 중이다. 영종도는 복합 리조트 사업자들이 가장 먼저 검토를 시작해 다양한 시도 끝에 현재 세 개의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가 가시화 되고 있다.

    제주도는 영종도보다는 다소 늦었으나, 실제 시장 선점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별자치도로서 자치권을 가지고 있어 의사결정이 빨라 관련법과 규제에 순발력 있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국제관광의 중심지로 관광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싱가포르나 홍콩 못지않게 국제자유도시로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도지사가 앞장서 복합 리조트 시설 중 관광객 유치의 주요한 요소인 카지노의 제도 정비방침을 발표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복합 리조트 산업 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크게 증가해 2011년 104만 명에서 2013년 233만 명까지 2배가 넘게 늘어났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60%, 2012년 70%, 2013년 81%로 급증하는 추세로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자 하는 복합 리조트 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제주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성공경험을 되살려 복합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초 란딩국제발전유한공사와 겐팅 싱가포르 간의 약 22억 달러 (한화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가 발표된 바 있다.

    이외에 말레이시아의 버자야랜드도 2003년부터 2조5000억을 투자해 제주시에 휴양형 주거단지 ‘제주 에어레스트 시티’를 짓고 있다.

    두 단계로 나눠 진행 중인 이 사업은 1단계에서는 콘도형 주거 단지를, 2단계에서는 호텔·카지노·쇼핑 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지난 해 3월 착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1단계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제주 외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에서는 이미 제주보다 한발 앞서 복합 리조트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영종도는 인천공항과 가깝고 서울 등 한류 거점지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근접성이 좋다는 점, 이미 여러 국제기구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 등 국제비즈니스관광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재 영종도에서는 파라다이스 그룹이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설립한 합작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외국 합작사 리포앤시저스 컨소시움 (LOCZ코리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등 3곳이 각각 2017년, 2018년, 2020년 개장한다는 목표아래 복합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리포앤시저스 컨소시엄(LOCZ)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3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사전 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도 1조9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국제업무단지에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 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밖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서나가는 영종도와 함께 동북아권의 복합리조트 선점 경쟁에 숙명적으로 뛰어들었다. 민선6기 제주도정이 강조하고 있듯 복합리조트 개발이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선점할 수 있을지 모두가 바라보고 있다.

    홍성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복합 리조트와 같은 다층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판단된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동북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제주지역이 차별화된 선점효과를 가져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더불어 싱가포르 사례에서 보았듯이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이해당사자가 소통을 강화하면서 서로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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