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기간 동안 시범 운행한 수륙양용버스가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최초로 경인아라뱃길에 도입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청장 지희진)은 경인아라뱃길 내 수륙양용버스의 안전 운항 및 원활한 항만운영 등을 위해 선착장 설치, 차량진입로 정비, 안전관리자 대기실 설치(전체공사 규모 556㎡)를 허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착공 후 완공까지 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수륙양용버스는 인천 영종도를 출발해 영종대교를 거쳐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까지 육상 도로로 달린 뒤 아라뱃길 수로 위를 운항한다.
육상·해상용 엔진을 각각 갖춘 수륙양용버스는 하루 7회(동절기 4회)운행된다. 운행 소요시간은 육상 55∼60분, 해상 10∼15분 등 총 70분이다. 특히 39인승 규모의 수륙양용버스 상부에 구명보트 탑재, 구명조끼 구비, 안전 매뉴얼 마련, 상시 직원교육 등으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수륙양용버스 운항을 통해 경인항을 해양친수문화공간의 거점항으로 육성해 글로벌 관광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초 도입하는 사례인 만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륙양용버스를 운용할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앞서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검사, 선박안전공단 선박증서 취득, 인천해양경찰서 유선사업등록, 인천 중구 시내관광업 등록, 영업용 자동차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