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카지노설립 허가될까…기대감 증폭, 허가시기 '2월말~3월초', '6월 이후'로 전망 갈려

 

 

인천 영종도 카지노설립 허가될까…기대감 증폭

허가시기 '2월말~3월초', '6월 이후'로 전망 갈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입력  2014.02.24 10:59:26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리포&시저스가 추진할 복합리조트 조감도.© News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리포&시저스(LOCZ)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심을 청구한 인천 영종도 카지노설립 심사결과 발표가 임박해옴에 따라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영종도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카지노설립 가부에 대한 지역 여론은 대체적으로 ‘허가가 날 것’이라는 쪽이다. 다만 ‘허가시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한 것은 최근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 완화 발표가 기폭제가 됐다.

정부는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복합리조트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을 신용등급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종합적인 자금조달능력을 감안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용등급 미달’로 문체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LOCZ의 복합리조트가 설립 허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이후 지역 여론은 허가시기를 놓고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허기시기에 대한 지역 여론은 ‘2월말~3월초’와 ‘6월 이후’로 갈리고 있다.

먼저 2월말~3월초를 주장하는 쪽은 관광진흥확대회의 이후 정부의 태도가 LOCZ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때문에 문체부가 LOCZ의 재심 청구에 대해 ‘허가’를 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광진흥확대회의 때 문체부가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 완화 등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LOCZ이 인쇄된 자료를 배포했다”며 “문체부의 이같은 행동은 LOCZ에 긍정적인 태도로 읽혀진다”고 관측했다.

카지노설립 허가에 계속 공을 들여온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중앙정부의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로부터 ‘이번에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2월말~3월초 허가가 날 것이다”고 확언했다.

반면 6월 이후 허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쪽은 중앙정부의 긍정적인 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100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가 2월말~3월초 허가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2월말~3월초 허가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영종도 카지노설립에 공을 들여온 야당의 송 시장과 인천시에 공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나서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결과가 되기 때문에 굳이 6월 이전 허가를 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계의 한 인사는 “카지노는 지방선거전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며 “정부가 이를 야당 후보에게 줄 이유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LOCZ은 지난해 초 문체부에 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건립 사전심사를 청구했으나 6월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17일 재심을 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LOCZ은 재심을 위해 1단계 투자규모를 67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확대했고, 신용등급도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평가 받았다.

LOCZ은 미단시티에 6성급 VIP호텔, 5성급 호텔, 서비스드레지던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연회장, 상업시설 및 대규모 MICE산업을 위한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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