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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손흥민 눈물 "팬들에 민망하다"방송 연예 스포츠 2014. 6. 23. 10:25
[알제리전]손흥민 눈물 "팬들에 민망하다"
"팬들에게 민망하다."
월드컵 데뷔골의 기쁨은 없었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알제리전 패배에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5분 호쾌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메우기엔 1골로는 부족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고개를 숙이고 눈시울을 붉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2014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23일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자 탄식하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3/
손흥민은 "아쉽다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팬들에게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알제리를 너무 편하게 놔줬다"며 "초반부터 알제리처럼 압박을 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전이 끝난 뒤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 알제리가 3골을 넣은 만큼, 우리도 3골을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잘못했고,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득점을 두고도 "중요치 않다. 알제리에 졌다는 게 더 크고 마음이 아프다"고 자책했다.
이제 벨기에전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오늘 후반전처럼 벨기에전에서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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