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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집담보대출 폭증 지난달보다 2배 ,부동산 규제 완화·금리 인하 등 영향부동산뉴스,소식 2014. 8. 26. 10:00
집담보대출 폭증 지난달보다 2배
한국일보 김용식 입력 2014.08.26 04:44부동산 규제 완화·금리 인하 등 영향
이달 들어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비수기임에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모양새지만 소득이 정체된 가계의 빚만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가 커지고 있다.
25일 시중은행권에 따르면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조치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 들어 매달 주택대출 규모가 감소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이달 1~22일 사이의 대출규모만 지난달보다 2,053억원이나 늘어나는 급반전을 보였다.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의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993억원으로 벌써 6월(6,486억원)과 7월(4,089억원) 전체를 뛰어 넘었고 우리은행의 8월 증가액(9,868억원)도 지난달(6,679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신한은행(7월 712억원→8월 3,289억원)과 하나은행(7월 516억원 감소→8월 234억원 증가)도 큰 반전세를 보였다.
이들 5개 은행의 8월(1~22일) 주택대출 증가규모(2조2,437억원)는 7월 전체(1조887억원)의 2배가 넘는다. 통상 휴가철인 8월은 주택대출 수요가 뚝 떨어지는 비수기이지만 지난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2.5%→2.25%)와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시행이 대출 급증의 1차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종관 SC은행 개인여신상품부장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관건은 빌린 돈이 내수진작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상당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소득 대비 대출규모(DTI)를 풀어줘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자칫 가계부채라는 우리 경제의 뇌관을 키울 수 있어 우려된다"며 "은행 스스로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잘 가려야 하고 당국의 철저한 분석과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한국일보'부동산뉴스,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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