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송도·청라·영종도 VS 김포한강신도시' 어디가 뜰까?

'송도·청라·영종도 VS 김포한강신도시' 어디가 뜰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경기 서북권을 포함한 인천 일대의 주요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의 주요 국제도시인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와 함께 영종도 등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들이 부상중이다. 최근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경기 서북권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교통 호재에 송도·청라 국제도시 부상  

그동안 인천지하철 1호선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인구 10만명을 돌파하면서 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다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미분양도 줄고 있다. 인근중개사는 "송도국제도시는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었으나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미분양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2316가구였던 송도의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 6월 163가구로 줄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M버스 5개 신설 노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7월 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49건으로 올초부터 증가 추세에 있다. 인근 중개사는 "송도에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는 아파트도 많다"고 설명했다.  

청라국제도시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평균 경쟁률 3.59대1을 기록했다. 특히 높은 전셋값에 지친 서울 전세난민들이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청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인근 중개사는 "9호선 인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추진되는 등 교통 호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훈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입주했던 청라호반베르디움은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거의 소진됐다. 분양가 또한 같은 기간 3.3㎡당 930만원 선에서 14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영종도·김포 한강신도시 개발 탄력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개발이 시작되면서 리조트 복합시티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카지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인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발 사업도 본격화된다. 아직 6월 기준 미분양 가구 수는 546가구에 이르지만 향후 주변 개발로 인해 소진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인천의 주요 3개 지역 이외에 김포 한강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약 8년 정도 사업이 표류됐던 신도시 개발이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2018년 개통으로 확정되면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었다. 인근 중개사는 "아직까지 급격한 땅값의 오름세는 없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중소형 물량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요 분양 단지.

 
 

이에 따라 하반기 인천 시장에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7월 이후 하반기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약 5000가구, 영종도에서는 약 4000가구로 전망된다. 인근 중개사들은 "당장 완판 기록은 힘들더라도 꾸준한 개발 호재로 인해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들도 인천 시장 분양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이 오는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총 88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약 351가구의 송도더샵센트럴파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도에서는 성일개발이 영종도 글로벌 카지노시티에 짓는 ‘리베라 베리움’의 홍보관을 열고 지난 23일 본격 분양에 나섰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오는 10월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 2,3,5,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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