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리조트’ 후보지 영종도 등 9곳 선정 |
부산 북항·여수 대경도 포함
사업계획심사뒤 2곳 최종선정
인천 영종도의 경제자유구역과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전남 여수 대경도 등이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는 전국 9개 지역의 34개 기업 및 컨소시엄이 제출한 콘셉트 제안요청서를 평가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인천 6곳, 부산 북항, 경남 진해, 전남 여수 대경도 등 모두 9곳이 복합리조트 개발의 적지로 평가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종도에 설립 허가를 받은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2018년 완공 예정)와 (리조트) 사업권을 확보한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은 파라다이스그룹의 복합리조트(2017년 완공 예정)에 이어, 이들 9개 지역의 컨소시엄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2개 내외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추가로 건설된다.
사실상의 ‘예비심사’ 격인 이번 개발대상지역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체부는 해당 지역의 사전심사를 통과한 개별 기업이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27일까지 구체적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을 공모받아 연내에 최종 설립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문체부는 개발사업계획 공모의 전제조건으로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최소 1조 원의 투자 △5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카지노시설의 전체 면적 5% 이내 제한 등을 내걸었다. 또 성실한 투자계획 이행과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추가조건을 부가할 계획이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