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정부, 개발 계획 발표]2兆 들여 여의도보다 큰 '드림아일랜드' 건설,내년 후반 착공, 2020년 완공… 워터파크·호텔·테마파트 조성파친코 기업
    부동산뉴스,소식 2014. 2. 6. 10:29

     

     

    [정부, 개발 계획 발표]
    2兆 들여 여의도보다 큰 '드림아일랜드' 건설


    내년 후반 착공, 2020년 완공… 워터파크·호텔·테마파트 조성
    파친코 기업 '마루한 그룹' 등 일본 韓商들 사업 주체로 참여
    정부 "경제 효과 27조원 예상" 개발사업 2건 더 있어 중복 우려

     

     

    지지부진하던 인천 영종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0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와 6성급 호텔로 이뤄진 복합 리조트 건설이 허용된 데 이어 영종도 매립 부지에 여의도보다 큰 국제 종합 관광·레저 단지가 들어서는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영종도에 총 사업비 2조400억원을 투입해 복합 관광·레저 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영종지구가 홍콩·마카오·상하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 관광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간투자 유치 겨냥해 정부가 적극 지원

    '드림아일랜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0년까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아웃렛 쇼핑몰, 골프장 등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테마파크, 캠핑장,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국내외 관광객을 흡인한다는 전략이다.

    인천 영종도 매립 부지에 들어설 ‘드림아일랜드’ 완공 후 모습.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 호텔 등으로 꾸며진 ‘드림아일랜드’를 개발, 일자리 1만8000여개와 경제적 파급 효과 약 27조원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인천 영종도 매립 부지에 들어설 ‘드림아일랜드’ 완공 후 모습.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 호텔 등으로 꾸며진 ‘드림아일랜드’를 개발, 일자리 1만8000여개와 경제적 파급 효과 약 27조원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제공

    총 사업비(2조400억원) 가운데 1조6700억원은 건축비이고, 나머지 3700억원은 부지조성 공사에 투입된다. 사업 시행사는 민간 자금으로 부지를 조성하고,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 개발한 뒤 주요 시설을 분양 또는 운영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련 재원(財源) 마련과 인천공항고속도로 진출입로, 공항철도 역사(驛舍) 신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민간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당 지역 토지의 용도 전환과 기반시설 마련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마루한' 등 한상(韓商)이 사업 참여

    이 사업에는 일본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한상들이 주체로 참여한다. 사업 시행사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일본 최대 파친코 기업인 마루한 그룹이 최대 지분(61.5%)을 갖고 있다. 연 매출이 2조1368억엔(약 23조원)에 달하는 마루한 그룹은 일본 전역에 286개 파친코 영업장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레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지도와 개요 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취득 토지의 대부분을 직접 개발·운영하지만 사행(射倖)시설인 카지노는 '드림아일랜드' 안에 들이지 않기로 했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드림아일랜드는 '카지노 없는 복합 리조트'로 개발된다"며 "마루한은 카지노 없이도 충분히 수익이 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매년 200여만명 찾아올 것"

    정부는 '드림아일랜드'를 세계적 관광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찾기 쉬운 데다 수도권에 위치해 국내 수요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수부 관계자는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에만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오고 호텔·콘도 이용객도 16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27조원의 직간접 내수(內需) 파급 효과를 예상한다.

    ◇'중복 투자' 우려 지적도

    이에 앞서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작년 10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1단계 지역에 2017년까지 1조9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1만1190㎡)의 카지노와 700객실의 6성급 호텔, 한 번에 12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장 등으로 이뤄진 ‘파라다이스 시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리포그룹은 향후 10년간 영종지구 52만㎡ 부지(미단시티)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고급 호텔과 국제회의장, 초대형 쇼핑몰,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역사·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꾸며진 수변 공원 ‘씨 사이드 파크(Sea Side Park)’ 개발 사업을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영종도 내 대규모 개발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드림아일랜드 외에 영종도 다른 부지 2~3곳에서도 레저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어 ‘중복(重複)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외국 관광객들은 물론 해외 선진 기업들이 들어와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활·비즈니스 기반 여건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