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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주가 차별화...파라다이스 '나홀로 독주'
올해 들어 파라다이스 주가 42% 상승,
반면 GKL과 강원랜드는 지지부진
아시아투데이 이길상 기자 =
올해 들어 카지노 업종의 주가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GKL과 강원랜드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라다이스만 ‘나홀로 독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주가는 지난해 말 2만6450원에서 전일 3만7400원으로 41.39% 치솟았다. 하지만 같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은 같은 기간 4만400원에서 4만1600원으로 2.97% 오르는데 그쳤고,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는 3만950원에서 2만9700원으로 4.03% 하락했다.
다른 카지노가 힘을 못 쓰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데는 실적 개선과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7년 3월 오픈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장이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모회사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이 그동안 영업점을 3개 갖고 있는데 인천점을 지난해 그룹에서 편입해 실적이 개선됐다”며 “남은 부산점과 제주롯데점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편입 예정이라 자연스럽게 실적이 좋아질 거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영종도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국내 카지노 산업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카오 복합카지노의 성공 전례 역시 파라다이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요인이다. 마카오 카지노들이 복합리조트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후 주가가 올랐고, 이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파라다이스 역시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마카오 카지노 대비해서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마카오보다 더 높은 성장에 대한 가시성과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GKL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임에도 불구하고 영종도 복합리조트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가 나지 않아 주가가 정체된 것을 보면 확연하다.
김 연구원은 “GKL은 공기업이라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강원랜드는 내국인 대상으로 하다보니 매출 증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단기 실적과 장기 성공에 대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파라다이스와 차별화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cupper@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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