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올 하반기에 인천 영종도 2단계 준설토투기장 호안축조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준설토투기장은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항만 바닥에서 퍼낸 뻘·모래 등을 버리는 장소로 매립 후 일반 용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천항만청은 현재 영종대교 남단에 조성 중인 영종도 1단계 준설토투기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점을 고려, 2단계 투기장을 적기에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투기장은 1단계 인근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인천항만청은 2016년까지 1천143억원을 들여 길이 6.9km의 외곽호안을 축조하고 3천500㎥의 준설토를 수용할 수 있는 2단계 투기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매립 면적은 416만㎡이다.
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서식지인 수하암은 사업구역에서 제외, 환경 친화적인 투기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기장으로 조성된 부지에는 녹지 완충지대를 최대한 갖춰 인근 생태계 서식환경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인천항만청은 2단계 투기장 조성에 따라 인천신항 등 항만 개발사업과 준설작업 때 발생하는 준설토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