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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외국계 카지노' 들썩이는 영종도..한국판 '마카오'?부동산뉴스,소식 2014. 2. 10. 10:51
[심층취재] '외국계 카지노' 들썩이는 영종도..한국판 '마카오'?
MBC 곽승규 기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외국 카지노 기업의 국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천 영종도 같은 후보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외국자본이 들어와 대형 카지노를 만들면 관광수입이 늘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요.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늦은 시각,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이 카지노의 고객 70 퍼센트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들, 씀씀이도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최근엔 개당 천만원짜리 칩까지 등장했습니다.
◀ 수션징/중국인관광객 ▶
"(카지노가 금지된) 중국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에 와서 카지노를 합니다."
인천 영종도는 요즘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한국판 마카오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를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인데, 정부가 외국카지노 기업의 국내진입 조건을 완화하면서 이런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경기 화성, 전북 새만금, 제주도 등 다른 자자체에서도 새 카지노 설립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싱가포르 처럼 리조트형 카지노들이 성공을 거둘 경우 7조원 이상의 산업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안신영/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팀장 ▶
"복합리조트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외국자본, 특히 투기자본에 카지노 설립을 허용할경우 단기차익만 올리고 빠지는 이른바 '먹튀'의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사회적부작용을 우려해 강원랜드를 제외한 국내 모든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외국 자본이 들어올 경우 그 벽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
"외국계 자본이 국내 카지노에 진출할 경우에는 다른나라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싱가포르나 마카오처럼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오픈카지노'를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한 외국 카지노 기업이 요청한 사업허가 심사결과를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외국 자본의 첫 국내진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곽승규 기자 heart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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