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카지노복합리조트> 카지노 영종도 복합개발 ‘해외 벤치마킹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 센토사섬 등, 미단시티,파라다이스시티,영종역

 

카지노 영종도 복합개발 ‘해외 벤치마킹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 센토사섬 등

 

 

 

정부는 지난 18일 외국계 자본의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계획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는 국내 카지노 시장이 외국 자본에 개방된 첫 사례다. 카지노 허용 판정을 받은 리포&시저스컨소시엄(LOCZ)는 2023년까지 모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8년까지 8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2020년까지 8900억원의 관광 수입이 생길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동안 경기 부양을 가로 막았던 각종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는 공통된 견해를 제시했다. 이후 인천시와 인근 주민들은 기대에 찬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인천시는 외국인 카지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수 증가를, 인근 주민들은 개발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각각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의 카지노 허용 결정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여러 가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외국계 투자 기업들의 로비 의혹, 외국계 기업의 투자 자격 여부 등은 대표적인 논란거리로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장밋빛 미래를 현실화 시키고 일각의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외국 성공사례의 벤치마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 미국 애틀랜틱시티,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지노 관광지의 성장 과정, 카지노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해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한국 카지노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카지노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싱가포르는 도박의 사회 문제를 우려해 내국인의 출입 규제를 강화했다”며 “한국 역시 카지노 개발을 위해서는 도박 사업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가 선결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관광지 개발의 주요 유형별 사례와 시사점’ 자료를 분석했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관광지 개발의 주요 유형별 사례와 시사점’ 자료를 통해 카지노 유치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해소시킬 효과적인 방법은 ‘외국 성공사례 벤치마킹’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국내 카지노 대표 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워커힐 카지노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정부의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 판정을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유치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해소시킬 효과적인 방법은 ‘외국 성공사례 벤치마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관광지 개발의 주요 유형별 사례와 시사점’ 자료를 통해 카지노 사업으로 유명한 해외 주요 도시의 성장 과정 및 카지노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함으로써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한국 카지노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아시아 해외 관광 시장 성장의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관광 상품의 다양화 및 고부가가치화다”며 “카지노와 연계한 관광지 개발은 그 중 하나의 방편으로 한국은 카지노로 유명한 해외 도시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카지노 개발 사업과 관련, 복합리조트를 성공시킨 싱가포르가 도박의 사회 문제를 우려해 출입 규제를 강화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또한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지 개발 과정에서의 마찰음을 피하기 위해 도박 사업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선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지노 합법화 후 관광객·일자리·세수 증가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20세기 초 미국 동북부 휴양지로 각광받던 애틀랜틱시티는 해양 오염에 따른 휴양객 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 돌파구를 찾던 지방 정부는 1970년대 접어들어 지역 경제의 재건을 위해 카지노를 특별 수단으로 강구했고, 1978년 합법적인 카지노 시설을 설립했다.

 

당초 지역 정서는 카지노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카지노 수익의 일부를 교육 예산에 포함한다는 조건이 포함되면서 카지노 법안이 통과됐다.

 

카지노 합법화 이후 애틀랜틱시티를 찾는 관광객 및 관련 일자리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세를 포함한 세수 증대도 수반돼 지역 경제가 부활했다.

 

애틀랜틱시티를 찾은 관광객 수는 1978년 700만8000명에서 1988년 3313만8000명으로 10년 새 약 4.7배 가량 급증했다. 지역 내 일자리 수는 각각 1970년 2만5000명, 1980년 3만6000명, 1990년 6만6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카지노 사업을 통한 세수 증대로 지역 학생 당 교육 예산이 뉴저지 주 평균보다 1500달러 높게 배정되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업·광업 시골 마을,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 변모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1920년대 이전 축산업·광업 위주의 작은 사막 도시였던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1931년 후버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해당 노동자들의 수요 대응 차원에서 도박 사업이 합법화 됐다. 이후 마피아들의 자본이 속속 유입되면서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 도박 사업 합법 지역이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되자 컨벤션, 공연 등을 비롯한 카지노 외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관광 상품을 다변화했다.

 

그 결과 관광객 증대 및 지역 성장이 지속되는 인위적 개발 도시의 대표 사례로 불리는 동시에 최근에는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라는 또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연간 방문객 3000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미국 서부 지역의 주요 관광지 역할을 수행 중이다. 도시 규모 역시 빠르게 증대해 1940년 1만6000명에 불과했던 시민수는 1970년 27만3000명, 2010년 203만6000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 곳의 주요 성공요인으로는 정부와 민간의 계획적인 투자와 민간 투자의 지속, 관광객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 등이 꼽혔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는 개발 초기 대공황 당시 지역 개발을 위한 연방 정부의 투자와 지방 정부의 추가 투자가 어우러져 성공 기반이 마련됐다. 또 20세기 중후반에는 정부의 세제 혜택 및 민간 투자 지속과 더불어 카지노를 제외한 기타 관광 서비스의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한국 영종도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 섬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싱가포르의 대표적 휴양지인 센토사 섬은 과거부터 해양 휴양지이긴 했으나, 미개발 상태로 광광객이 많이 찾지 않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해외 관광객 증가세 둔화 및 서비스업 성장의 필요성에 따라 관광산업의 육성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센토나 섬을 개발해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했다.

 

센토사 섬의 경우 우리나라의 영종도와 상황이 유사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기 전 해외 카지노 자본의 투자 및 운영이 실시됐다는 점이 가장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토사 섬은 호텔, 테마파크, 해양공원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에 카지노가 우선적으로 들어섰고, 이 카지노는 복합리조트 초기 운영의 캐시 카우 역할을 도맡았다. 우리나라 영종도 또한 복합리조트인 미단시티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우선적으로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싱가포르의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복합리조트 개발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한 싱가포르의 관광 시장이 급성장해 외국인 소비 비중이 2009년 66.6%에서 지난해 73.4%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가 증대됐다.

 

센토사 섬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카지노 사업 경험을 가진 해외 자본의 투입과 운영 참여, 개장 시기 조정 등을 통한 불필요한 손실의 최소화 등이 꼽혔다. 특히 센토사 섬은 내외국인의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 사업을 운영 중인데, 대부분이 경험이 풍부한 외국 자본이 운영해 단기간 내에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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