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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영종하늘도시 교통 '역차별' 내년 일괄 해소
    영종도 하늘도시아파트/하늘도시소식 2013. 8. 22. 14:53

     

    인천시 영종하늘도시 교통 '역차별' 내년 일괄 해소

     

     

    5천600여가구에 시내버스 1개 노선 뿐…내년 3개 증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시가 제3연륙교 건설 등 교통문제에 있어서 '역차별' 논란의 주체인 영종하늘도시 입주민들을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인천∼영종하늘도시 간 시내버스 노선 증설, 증차 등 대중교통으로 한정돼 있지만 최근 영종하늘도시 입주민이 늘면서 끊이지 않는 교통민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무늬만 경제자유구역 도시…대중교통 '엉망' = 한라, 한양, 우미린, LH, 신명스카이 등 5개 아파트 단지 총 1만400가구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의 올해 8월 현재 입주율은 54%(5천600여가구).

    영종도 구읍뱃터 인근에 조성된 영종하늘도시의 가구 수는 영종도 전체 2만1천78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9.3%에 달해 섬지역 내에선 매머드급 신도시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는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어 입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끊이질 않는다.

    인천시내 등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해야 하지만 영종하늘도시∼인천역 간에는 시내버스 9대를 투입한 1개(307번) 노선만 운행되고 있다.

    그나마 이 노선은 인천시내까지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다가 이용요금도 편도 2천500원으로 비싸서 이용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5개 아파트 단지 건설사가 공동 부담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경유해 인천을 오가는 셔틀버스(관광버스 임대) 10대를 무료 운행하고 있지만 출근시간대 이용자가 많아 불편은 여전하다.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배차하는 셔틀버스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빈 자리가 없어 승차를 거부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민 라영철(48)씨는 22일 "승용차를 보유한 입주민들도 기름 값과 통행료가 부담돼 셔틀버스를 이용하지만 매일 출·퇴근 때마다 셔틀버스를 타려고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서서라도 가려고 하지만 인천대교 등 고속도로 구간을 지나야 해 안전을 이유로 승차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리면서 하늘도시 아파트 입주지원센터와 셔틀버스 업체에는 배차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도 지원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이면 중단될 처지다. 인건비와 유류대, 통행료를 포함해 셔틀버스 1대 당 1회 왕복비용이 하루 평균 10만원에 달해 무기한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 내년 중 노선 증설·증차 가능 =

    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의 입주율이 60%대까지 증가하면 현재 하나 뿐인 영종하늘도시∼인천시내간 시내버스 노선을 4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307번과 함께 영종대교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111번(인천 계양구∼인천국제공항)과 710번(계산역∼공항화물터미널)을 영종하늘도시를 경유토록 투입할 방침이다.

    인천대교 경유는 현재 영종하늘도시 인근을 운행하는 303번과 303-1번에 이어 연수구 동춘역까지 좌석버스(정원 45명) 5대를 투입해 20∼30분 간격의 신노선도 만들 계획이다. 인천시내를 오가는 영종하늘도시 입주민을 위해 모두 42대의 준공영제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셈이다.

    시 버스정책과 정상덕 주무관은 "입주율이 낮은 상태에서 인천시내 출퇴근에 집중될 시내버스는 좌석버스여야 하는데다, 수익성 문제 때문에 무조건 증차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인 인천은 영종도의 경우, 지역 특성상 버스 1대 당 1일 지원 적정운임단가가 35만원에 달해 무조건적인 증차는 재정악화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영종도 주민대표와 중구, LH 등 20명으로 '중구 노선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영종하늘도시 등 영종도 교통문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공항철도 금산IC 인근에 인천시내∼영종도를 오가는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주무관은 "내년 중 영종하늘도시에만 42대의 시내버스가 투입되면 현재와 같은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m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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