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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청라·영종 '전세 없어요'..전셋값 급등 --입주 물량 감소, 수도권 전세난 겹쳐
    영종도 하늘도시아파트/하늘도시소식 2013. 8. 25. 10:25

     

    송도·청라·영종 '전세 없어요'..전셋값 급등

     

    입주 물량 감소, 수도권 전세난 겹쳐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손현규 기자 =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의 전세난이 극심한 상황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수도권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서울·경기 지역보다 저렴한 편이었던 이 지역 전세금도 전세난 심화에 따라 급등하고 있다.

    ◇ 영종, 빈집 많아도 전세는 없어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작년 8월 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 입주율은 25일 현재 58%로 전체 1만가구 중 4천200가구가량은 빈집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빈집이 많아도 전세 물량은 거의 없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아파트 분양 계약자 다수가 건설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벌이며 등기를 미루고 있어 전세를 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서 전세로 살던 하늘도시 아파트 소유주들이 최근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하자 자기 소유의 아파트로 실입주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귀해지자 전세가격은 크게 올랐다.

    영종하늘도시의 79㎡ 전세금은 9천만∼1억원, 112㎡는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작년 8월 입주 초기보다 3천만∼4천만원이 올랐다.

    영종하늘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영종하늘도시의 전세 물량이 6월 초순 거의 소진돼 지금은 융자가 많이 낀 물량만 다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청라, 서울 접근성 개선되며 전세금 고공행진

    청라 지역은 서울 지역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청라로 이사하는 주민이 늘면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라 지역의 입주 물량은 3천862가구에 달했지만 최근 빈집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세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지난 6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 개통, 7월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BRT) 개통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청라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간혹 나오는 전세 물량은 불과 3개월 전보다 30∼4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청라 롯데캐슬 158.4㎡의 전세금은 2억5천만원으로 3개월 전보다 7천만원이 올랐다. 호반베르디움 108㎡의 전세금은 1억7천만∼1억8천만원 수준이다.

    청라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청라 지역은 2010년 6월 첫 입주 당시부터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전세 수요가 꾸준히 있었던 곳이지만 요즘처럼 전세 물량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 송도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전세 품귀 현상

    송도 지역에는 2010년 이후 매년 1만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졌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소형 평형 아파트의 전세금이 폭등, 중·대형 평형 전세금과 격차도 줄었다.

    풍림아이원 110㎡는 융자가 없는 물량의 경우 2억4천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의 절반을 대출받은 자이하버뷰 155㎡의 전세금이 2억5천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소형과 중·대형 차이가 별로 없는 것이다.

    송도에는 오는 10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전세금이 높게 형성돼 있어 전세난 완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송도에는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천703가구, 송도캐슬해모로 1천439가구가 오는 10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전세난 때문에 분양 계약자의 실입주율이 높아 전세 물량이 많지 않다.

    전세금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17㎡가 2억5천만원선으로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금이 입주 초기 낮게 형성된다는 시장의 공식을 깨고 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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