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가 내달 4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건립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인천광역시, 스카이72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지구에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6월4일 인천시와 BMW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드라이빙 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당초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봄에 개장될 예정이었으나 부지선정 지연 및 각종 인허가 문제로 인해 예정보다 서너달 늦은 2014년 하반기에 오픈될 전망이다. BMW 독일 본사와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들어서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는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내 축구장 33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24만㎡ 부지에 연면적 1만4473㎡ 규모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 700억원 가량이 투입돼 드라이빙 트랙과 트레이닝센터, 서비스 센터, 친환경공원 등 5개 부속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드라이빙 트랙은 BMW 고객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해 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고객센터에는 BMW, MINI, MMW 모토라드, BMWi 등 BMW 브랜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전시공간과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자동차 원리 등을 이해하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 BMW 역사와 전통, BMW 클래식 모델들을 전시하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그러나 2륜차인 BMW 모토라드의 경우, 서울 등 육지에서 영종도로 연결되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뱃길이 유일,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영종도와 연결되는 길은 이륜차 운행이 불가능한 인천공항고속도로나 공항철도, 뱃길이 전부여서 이륜차의 영종도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륜차의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이용을 위해서는 이륜차의 자동차 전용도로 통행이 허용돼야 하지만 일부 이륜차 이용자 단체 등이 제기한 이륜차의 고속도로 진입 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도 기각된 상태여서 이렇다할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가 오픈되면 일반 방문객과 교육 참가자를 포함해 연간 약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BMW코리아는 이 곳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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